F&B업종, PFAS 없는 방수 코팅 종이, 식품 용기 어디까지 가능할까?
과불화화합물(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 없는 방수 코팅 종이는 이제 식품 용기를 종이나 펄프몰드로 바꾸려는 식음료(Food and Beverage, F&B) 브랜드가 가장 먼저 부딪히는 기술 과제입니다. 상담 자리에서 나오는 질문도 구체적입니다. “국물 있는 메뉴도 종이 용기로 버틸 수 있나요?”, “코팅을 바꾸면 재활용이 더 어려워지지 않나요?” 이 글은 PFAS를 빼고 쓸 수 있는 차단 방식과 성능을 확인하는 시험, 그리고 재활용성과 맞바꾸게 되는 지점을 실무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핵심 요약
①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은 2024년 2월 PFAS가 든 내유제가 미국 식품 포장 시장에서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고 발표했고,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에서는 2026년 8월 12일부터 식품 접촉 포장 PFAS 기준이 적용 중입니다.
② PFAS를 대신하는 방법은 수계 분산 코팅, 플라스틱 라미네이트, 왁스, 다당류 코팅, 내부 사이징, 고해 펄프처럼 여러 갈래이고, 물과 기름 중 무엇을 막는지가 서로 다릅니다.
③ 성능은 콥(Cobb)값(내수)과 키트 시험(Kit Test, KIT) 등급(내유)으로, 재활용성은 코팅 종류와 양으로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 식품 용기에서 PFAS가 빠지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PFAS는 오랫동안 종이 식품 포장의 기름 번짐을 막는 내유제로 쓰였습니다. 흐름이 바뀐 것은 규제 때문입니다. 미국 FDA는 2024년 2월 28일, 종이 식품 포장용으로 쓰이던 PFAS 함유 내유제가 미국 시장에서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2025년 1월에는 관련 식품 접촉 신고 35건이 더는 효력이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EU에서는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ackaging and Packaging Waste Regulation, PPWR)에 따라 2026년 8월 12일부터 기준을 넘는 PFAS가 든 식품 접촉 포장을 시장에 새로 내놓을 수 없습니다. 기준치와 시험 순서는 식품 포장 PFAS 규제 체크리스트에서 다뤘으니, 이 글에서는 “그럼 무엇으로 막을 것인가”에 집중하겠습니다. 국내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2년 12월부터 잔류성오염물질관리법이 금지한 물질을 기구·용기·포장에 쓰지 못하도록 기준을 바꿨습니다.
✅ PFAS 없는 방수 코팅 종이, 코팅 종류 한눈에 보기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s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는 2020년 보고서에서 PFAS 대체 방법을 화학적 대안과 물리적 대안으로 나눴습니다. 실무에서는 “물을 막아야 하는지, 기름을 막아야 하는지, 둘 다인지”부터 정하고 방식을 고르는 것이 빠릅니다. 같은 친환경 소재 용기라도 차단 방식에 따라 성능과 재활용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방식 | 주로 막는 것 | 실무 메모 |
|---|---|---|
수계 분산 코팅 | 물·기름 | 얇게 도공할 수 있어 재활용 공정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음. 내유 등급은 라미네이트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음 |
플라스틱 압출 라미네이트 | 물·기름 | 차단 성능은 높지만 종이와 분리가 어려워 재활용성 평가에서 불리할 수 있음 |
왁스 | 물·기름 | OECD 분류상 물과 기름을 함께 막는 전통적인 방식 |
다당류 코팅 | 주로 기름 | 내유성은 좋지만 수분에 약한 편이라 단독으로는 국물·냉장 용도에 한계 |
내부 사이징 | 물 | 펄프 단계에서 넣는 방식으로, 내유성은 별도로 보완해야 함 |
고해 펄프 | 물·기름 | 펄프를 곱게 갈아 섬유 사이 틈을 줄이는 물리적 방식 |
바이오플라스틱인 PLA를 라미네이트로 쓰면 “친환경”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OECD는 플라스틱 라미네이트가 종이의 재활용을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원료가 식물 기반이라는 점과 종이로서 재활용이 잘 되는지는 별개의 질문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 성능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Cobb값과 KIT 등급 읽는 법
공급사 사양서에서 꼭 보셔야 할 숫자는 두 가지입니다. 먼저 콥값입니다.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 표준 ISO 535에 따른 시험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종이 1㎡가 흡수한 물의 무게(g/㎡)를 잽니다. 60초 시험이면 Cobb60처럼 표기하며, 값이 낮을수록 물을 덜 먹는다는 뜻입니다.
다음은 KIT 등급입니다. 미국 펄프제지기술협회(Technical Association of the Pulp and Paper Industry, TAPPI)의 시험법 T559로, 피마자유·톨루엔·헵탄을 섞은 1~12번 시험액을 15초간 올려 얼룩이 생기지 않는 가장 높은 번호를 등급으로 매깁니다. 숫자가 클수록 기름에 강합니다. 다만 OECD는 이 시험이 비PFAS 대안에 완전히 들어맞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KIT 등급과 함께 실제 메뉴를 담아 보는 보관 시험을 같이 돌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표 | 시험법 | 무엇을 보나 | 읽는 법 |
|---|---|---|---|
Cobb값 | ISO 535 (TAPPI T441 동일 원리) | 일정 시간 물 흡수량(g/㎡) | 낮을수록 내수성 높음 |
KIT 등급 | TAPPI T559 | 기름 침투 저항(1~12) | 높을수록 내유성 높음 |
✅ 코팅을 강하게 할수록 재활용은 어려워질까요?
대체로 그렇습니다. 2023년 한국포장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개질 아크릴 에멀젼 코팅지의 재활용 공정 리젝트율이 6.25%로, 코팅하지 않은 종이(5.25%)와 비슷했고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라미네이트(16.57%)나 PE 라미네이트(19.04%)보다 낮았습니다. 반대로 내유성을 보여 주는 KIT 등급은 아크릴 코팅이 5등급, PE·PP 라미네이트가 12등급이었습니다. 수계 분산 코팅이 압출 코팅보다 재활용 공정에서 덜 걸러진다는 결과는 해외 연구에서도 같은 방향으로 나왔습니다.
기준도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 섬유 기반 포장 업계 연합인 4에버그린(4evergreen)은 2026년 2월 설계 가이드라인 4판에서 접착제·코팅·잉크 관련 권고를 강화했습니다. 영국 제지업계 단체인 제지산업연합(Confederation of Paper Industries, CPI)은 가이드라인에서 비종이 성분을 5% 이하로 권고합니다. 이 수치는 법규가 아니라 업계 권고라는 점은 구분해 두셔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이 최우수·우수·보통·어려움 4등급으로 포장재를 평가합니다.
결국 판단 기준은 “이 메뉴에 필요한 최소한의 차단”입니다. 건조식품에 국물용 사양을 쓰면 비용과 재활용성 모두 손해를 봅니다. PPWR 재활용성 등급은 2030년부터 적용되므로, 지금 정하는 코팅 사양이 그대로 몇 년 뒤 평가 대상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페이퍼몰드 식품 패키지, 코팅 없이 어디까지 될까요?
모든 식품 포장에 코팅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내용물이 용기에 직접 닿지 않는 병 트레이나 선물세트 내장재는 코팅을 아예 빼고 구조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리스튜디오가 개발한 농부창고 참기름 포장 트레이가 그런 경우입니다. 100% 페이퍼몰드 소재로 참기름 병의 곡선을 따라 정밀하게 성형해 운송 중 병을 보호했고, 인쇄와 코팅을 하지 않아 재활용성을 높였습니다.
북촌소주 패키지도 100% 페이퍼몰드 구조로, 별도 부품 없이 병을 세워 보호하고 열고 닫기 쉽게 설계했습니다. 반대로 음식이 직접 닿고 가열까지 해야 하는 기내식 용기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리스튜디오의 페이퍼몰드는 사탕수수·대나무 같은 비목재 펄프를 쓰고, 용도에 따라 내수·내유제를 더하거나 필름 코팅을 추가합니다. 같은 펄프몰드라도 “내용물이 닿는가, 가열하는가”에 따라 사양이 갈립니다. 더 많은 사례는 F&B 시장, 페이퍼 몰드 전환에 주목하세요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음식이 직접 닿는 식품 용기의 대표 사례는 리스튜디오가 개발한 티웨이항공(현 트리니티항공) 기내식 트레이입니다. 식품 내용물의 안전성을 지키면서 물기에도 견디도록 설계한 페이퍼몰드 트레이로, 비목재 펄프 95% 이상 소재로 기존 알루미늄 트레이를 대체했고 오븐 175°C 25분, 전자레인지 700W 3분 사용 조건까지 맞췄습니다.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 FSC) 인증도 적용했습니다. 코팅 없이 구조로 해결하는 트레이와 달리, 음식이 닿고 가열까지 하는 용기는 이렇게 소재 단계부터 차단 성능과 사용 조건을 함께 설계해야 합니다.
✅ 발주 전 체크리스트: 메뉴별로 코팅 고르는 법
발주 전에 아래 표로 메뉴를 먼저 나눠 보시면 공급사와의 대화가 훨씬 짧아집니다. 표의 방향은 실무 판단이므로, 최종 사양은 실제 메뉴로 보관 시험을 거쳐 정하세요.
용도 | 필요한 차단 | 먼저 검토할 방식 | 확인할 자료 |
|---|---|---|---|
병·용기 트레이, 선물세트 내장재(비접촉) | 없음 | 무코팅 페이퍼몰드 | 구조 낙하 시험 |
건조식품·제과류 | 약한 내유 | 고해 펄프, 왁스, 다당류 코팅 | KIT 등급 |
튀김·기름진 메뉴 | 내유 | 수계 분산 코팅, 고해 펄프 | KIT 등급, PFAS 시험 |
국물·냉장 유통 | 내수·내유 | 수계 분산 코팅, 필요 시 필름 | Cobb값, 보관 시험 |
가열(전자레인지·오븐) | 내수·내유·내열 | 용도별 코팅·필름 조합 | 가열 조건 시험, PFAS 시험 |
발주 전 체크리스트 6문항
□ 메뉴별로 음식이 용기에 직접 닿는지, 가열하는지 구분했다
□ 공급사에서 차단 방식(코팅 종류·도공량) 자료를 받았다
□ Cobb값과 KIT 등급이 사양서에 적혀 있다
□ 완제품 기준 PFAS 시험 결과가 있다
□ 코팅이 재활용 용이성 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 실제 메뉴로 보관 시험을 해 봤다
3개 이상 비어 있다면 사양을 확정하기 전에 견적 상담을 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 FAQ
Q. PFAS 없는 방유 종이는 정말 기름을 막을 수 있나요?
A. 막을 수 있습니다. 고해 펄프로 만든 그리스프루프지, 수계 분산 코팅, 왁스 등이 PFAS 없이 내유성을 냅니다. 다만 방식마다 KIT 등급이 다르므로 메뉴의 기름 정도에 맞춰 사양을 고르고 실제 보관 시험으로 확인하세요.
Q. 종이 용기 방수 코팅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요?
A. 수계 분산 코팅(아크릴 등), 플라스틱 압출 라미네이트(PE·PLA 등), 왁스, 내부 사이징(AKD·ASA)이 대표적입니다. 차단 성능은 라미네이트가 높은 편이지만 재활용성은 수계 분산 코팅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Q. Cobb값과 KIT 등급은 각각 무엇을 뜻하나요?
A. Cobb값은 정해진 시간 동안 종이 1㎡가 흡수한 물의 무게로 낮을수록 내수성이 좋고, KIT 등급은 1~12번 시험액에 대한 기름 저항으로 높을수록 내유성이 좋습니다. 사양서에 두 숫자가 함께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Q. PLA 코팅 종이컵은 친환경 포장재인가요?
A. PLA는 식물 기반 바이오플라스틱이지만, 종이에 라미네이트하면 재활용 공정에서 분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원료가 친환경 소재인지와 포장이 재활용되는지는 따로 판단해야 하며, EU PPWR은 재활용성을 기준으로 봅니다.
Q. 페이퍼몰드 용기도 코팅을 해야 하나요?
A. 내용물이 직접 닿지 않는 트레이·내장재는 코팅 없이 구조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음식이 닿거나 국물·가열 조건이 있으면 내수·내유 처리나 필름이 필요하므로, 메뉴와 유통 조건부터 정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Q. 국내 식품 용기에도 PFAS 규제가 있나요?
A.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2년 12월부터 잔류성오염물질관리법이 사용을 금지한 물질을 기구·용기·포장에 쓰지 못하도록 기준을 바꿨습니다. EU로 수출한다면 PPWR 식품 접촉 포장 PFAS 기준도 별도로 충족해야 합니다.
Q. 리스튜디오는 식품 용기 개발을 어디까지 도와주나요?
A. 메뉴와 유통 조건 분석부터 페이퍼몰드 구조 설계, 코팅·필름 사양 검토, 샘플 제작과 양산까지 한 흐름으로 지원합니다. PFAS 시험과 재활용성 판단도 개발 초기부터 함께 잡습니다.
✅ 리스튜디오가 도와드릴 수 있는 것
리스튜디오는 친환경 패키지 개발과 글로벌 규제 대응을 한 흐름으로 연결하는 원스톱 솔루션입니다. 페이퍼몰드가 대기업 고객사 매출 1위 품목인 만큼, 식품 용기의 차단 성능과 재활용성을 함께 맞추는 설계에 강점이 있습니다. 기획부터 소재 선정, 디자인, 양산까지 한 번에 진행해 개발 리드타임을 약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고 개발비를 30% 이상 절감해 왔습니다. 지금 쓰는 플라스틱 용기를 어떤 친환경 포장재로 바꿀지 고민 중이라면, 메뉴 한두 가지부터 같이 따져 보시죠. EU 수출 전반은 F&B 브랜드 담당자가 확인해야 할 EU PPWR 대응 전략을 참고하세요.